한국 1차 출시국, 아이폰 16 시리즈 갤럭시 넘어설까?
애플이 다음 달 ‘아이폰 1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출시가 한국, 중국, 일본 통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16은 애플 최초의 인공지능(AI) 폰으로,
출시 전부터 대기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기능을 접목해 챗GPT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통화 녹음 및 요약, 주문한 이모티콘의 즉석 생성 등이 가능합니다.
한국 시장: 30% 벽 돌파 가능성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의 경우,
아이폰이 아직까지 ‘30% 벽’을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경우,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16과 경쟁할
삼성 갤럭시Z플립6와 폴드6의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은 것 같다”면서 “1차 출시국에 들어가면
초기 물량 확보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삼성 갤럭시의 점유율은 73%로 1위였고,
애플 아이폰은 2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는 아이폰(64%)이
갤럭시(34%)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애국 소비와의 경쟁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는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 16의 성공이 중요합니다.
애플은 외산 브랜드지만 한때 중국 내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릴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올 2분기 아이폰의 중국 출하량은
970만대로 6위(13%)에 그쳤습니다.
상위 5개 제조사는 모두 중국 토종 브랜드로,
비보(19%), 오포(16%), 아너(15%), 화웨이(15%),
샤오미(14%) 등이 골고루 점유율을 나눠 가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 경쟁자들이 고객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는 제품을 낮은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반면 높은 가격을 유지해온 애플로서는
점유율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올해 초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 가격을
약 20% 할인하는 등 이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애플의 가장 큰 시장”이라면서
“중국에선 챗GPT와 같은 앱의 사용이
금지돼 있어 애플이 중국 내 AI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시장: 애플 천하와 구글의 도전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 점유율이
절반 이상인 ‘애플 천하’로 불립니다.
애플 아이폰
점유율: 2023년 기준으로 애플 아이폰은
일본 시장에서 약 51.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모델: 아이폰 13, 아이폰 14, 아이폰 SE 2022 등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힙니다.
구글 픽셀
점유율: 구글 픽셀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여
2023년 기준으로 약 10.7%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모델: 픽셀 6a, 픽셀 7a 등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구글 픽셀은 특히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NTT 도코모와의 제휴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10%의 점유율로 일본 스마트폰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이 AI 스마트폰 ‘픽셀 9’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구글은 음성 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포함시켜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묻고 답할 수 있고,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합니다.
아이폰 16과 AI폰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